지인의 싸이에 놀러갔다 청주에도 이런 곳이 다 있었나 하는 감탄사가 올라왔길래 수소문해서
상호를 알아냈고 자꾸 늘어가는 허리사이즈에 놀라 다요트 들어가기 디데이 하루전 마지막
만찬으로 이곳을 택하게 되었다.
흔히 레스토랑하면 떠올리는 돈까스나 낚지볶음밥등을 파는 경양식집이 아닌 제대로된
레스토랑이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계산할때 허리가 휘청할 정도의 수준이다.
저렴한 런치스페샬도 3만원에 조금 덜 미치고 그날 내가 선택한 셋트 메뉴의 경우 55000원이다.
그냥 저렴한 횟집가면 나와 아이들, 신랑까지 갖은 스끼다시와 회로 한상 배 두드리며 먹을 수 있
는 가격으로 엄마 혼자만 분위기잡고 왔으니 마음 한구석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청주에서 이만한 가격에 맛과 데코레이션으로 견줄수 있는 곳이 또 있나 싶다.
하지만 동일 가격대로 서울 청담동 안나비니에서 오징어 먹물 까르보나라와 안심스테이크 셋트
(맛있는 오징어 먹물빵과 곡물빵, 기똥찬 샐러드에 끝내주게 맛있는 오이피클은 기본!!!)가
45000원이고 청담동 특유의 봉사료와 텍스를 붙인다 해도 54450원인데 서울에 미치치 못하는
맛과 데코레이션, 부수적인 샐러드, 피클,빵 서비스를 제외하고도 550원이 비싸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맛에도 불구하고 좀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이 청주이니 바람부는 날은 압구정에 가야 한다라는 영화제목처럼 맘먹고
상경하여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을 방문하지 않는 한 지방에 사는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그래도 나폴레옹이 항상 즐겨 먹었다는 까망베르치즈를 샐러드와 함께 맛볼 수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부 전경!!!
내가 먹은 셋트 메뉴!!!
와인인줄 알았는데 12도의 와인으로 만든 와인칵테일이란다.
그래도 알콜이라고 두모금에 핑 돈다.
집에 가다 음주운전으로 걸릴까봐 정말 딱 두모금만 마시고 아래 것 다 남겼다.
요즘 세상에 여자도 술은 기본이라는데 이렇줄 알았으면 대학생때 술 좀 배워둘걸......
맛이 달콤했는데 아직도 혀끝에서 달달한 느낌이 가시질 않아 남기고 온게 못내 아쉽다.
첫 세팅!!!
달팽이 요리!!!
처음 먹어본 것은 1997년 파리에서 전채로 달팽이와 개구리 뒷다리중 선택해야 했는데
그때 달팽이를 처음 먹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어땠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일본친구가 하나 건내준 개구리 뒷다리에 대한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닭다리맛이었으므로....
집게가 꽤 뻑뻑해 왠만한 손 힘 아니면 제대로 다루기 힘들 듯.......
(앞사람에게 달팽이 폭탄 선물하기 십상임)
한개만 폼나게 먹고 그후로는 소라나 올갱이 까먹듯 왼손으로 잡고 시식!!!!!
동행하신 분이 맛보라고 주신 바닷가재 스페샬의 백미 집게발 한 컷!!!!
해산물 스프!!!
샐러드!!!
네가지 소스중 한가지만 선택하라는데 겨자빛의 소스가 가장 맛있었다.
호두와 여러 곡물로 만든 브레드!!!
왕새우 구이!!!
꽃등심 스테이크!!!
개인적으로 피가 보이면 안먹는 식성때문에 제대로 된 Well-done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항상 안심스테이크만 먹다 등심을 먹어서인지
아님 바짝 익혀서 그런지 질긴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단점.........
하지만 청주에서 먹어본 스테이크 소스중 최상!!!!
식용장미라는데 안먹었다.
자고로 꽃은 보는 맛이지 먹는 맛은 아니라 본다.
곁다리로 나온 호박,감자, 당근!!!
쉐프 특선 디저트!!!
보너스 디저트!!!
커피!!!
요기까지가 정상 메뉴입니다.
양송이 크림스프!!!!
부탁드려서 시식해 봤다.
개인적으로 레스토랑의 맛을 평할때 스프의 맛이 어떠한가에 좌지우지된다.
분위기있는 곳에 갔다 오뚜기 스프 나오면 정말 시작부터 김샌다.
크림맛이 약해서 70점!!!! - 본인이 한 느끼하므로 -
해산물 샐러드!!!!
바닷가재 스페샬(49000원)에 나오는 샐러드이다.
야채에다 데친 새우와 쭈꾸미를 곁들인 깔끔한 맛.......
바닷가재 스페샬(49000원) 메인!!!
디너 스페샬(38000원) 샐러드!!!
디너 스페샬 메인!!!
디너 스페샬 디저트!!!
위치
율량동 신흥고 바로 앞에 있다.
전화
043-2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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