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느끼하다고 하는 차돌박이나 크림스프를 참 좋아한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쫄깃한 면발의 오징어 먹물 파스타는 가장 좋아하는 이태리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안나비니가 아니면 그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없기에 작년 봄에 상경한 이후론 생각만 간절했었는데
얼마전 핸드폰으로 메세지가 왔다.
뭔 행운인지 별 기대없이 응모한 콘서트에 당첨이 되어 오랜만에 상경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꿈에 그리던 오징어 먹물 파스타를 먹게 된 것이다.
레스토랑 외관!!!!
예쁘게 진열된 식재료들과 샘플들...
꽃과 화분들...(판매여부는 잘 모르겠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서 직접 구운 빵을 판매 한다.
식사중 썹이되는 허브빵이나 오징어 먹물빵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크림 치즈빵!!!!
재고가 별로 없는 듯하여 불안한 마음에 얼른 세봉지 구입하여 2층으로 올라갔다.
작년에는 5개에 5000원이었는데 치즈값이 올라서 4개로 줄였단다.
대전 성심당가면 사이즈가 더 큰 것이 1200원인데 빵의 촉촉함이나 치즈의 두께, 맛
어느 것으로 비교해 보더라도 안나비니만 못하다.
(그래서 유일하게 성심당에서 손이 안 가는 빵이 크림 치즈빵이다.)
심지어 가까이에 있는 호면당 치즈빵도 안나비니 빵을 못 쫓아온다.
분위기있는 야외 테라스!!!
보기에는 실내같지만 이층 옥상에 천막(?)을 쳐 논 것이다.
청주도 추웠겠지만 서울도 일요일에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모든 가스 난로 총 가동...
머리위에서 은근히 온기를 전달해줘서 춥지는 않았지만
천막사이로 들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음식이 빨리 식어서 제대로 맛을 못 본 것 같다.
나무에 랩을 감아 놨는데 양쪽 난로의 열기때문인 것 같다.
점심 특선 A정식과 오징어 먹물 파스타(NO.49)를 주문했다.
개인 셋팅...
오븐에 한번 더 구워 나오는 빵과 마늘...
발사믹소스에 찍어 먹음 죽음이다.
호일에 싼 것은 다시 한번 죽게 하는 고구마...
새콤달콤한 안나비니표 야채 피클...
청양고추, 양배추, 오이, 무우...
느끼한 음식들이 부담되는 사람도 매콤한 고추 한 조각에 속이 깔끔해 진다.
오늘의 특선 스프...
조개인 줄 알았는데 버섯으로 만든 크림 스프였다.
직접 갈아 넣어준 통후추의 향이 꽤 신선한...
주방장 특선 파스타...
요거는 매니저한테 잘 이야기하면 다른 음식으로 바꾸어 준다.
예를 들어 옛날에는 항상 오징어 먹물 파스타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오늘은 원없이 먹어보겠다고 정식으로 따로 오징어 먹물 파스타를 주문을 해서 주방장 특선 파스타로 했다.
근디 크림소스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어설프게 풍기는 파프리카의 향의 토마토 소스가 영 낯설었다.
차라리 단호박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가 있었는데
그걸 주문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구멍뚫린 떡볶이 모양의 펜네...
하지만 매콤하고 쫄깃한 한국의 떡볶이가 더 맛있다.
루꼴라 샐러드, 토마토, 구운 빵을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오늘은 충주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먹었던 웰던이 퍽퍽했던 기억에
일부러 미디엄 웰던을 주문했는데 예전과 달리 무척 질겼다.
정말 좋아하는 NO.49 오징어 먹물 해물 파스타...
쭈꾸미, 가리비, 새우, 관자, 랍스터가 너무나도 먹음직스러운...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쫄깃한 파스타를 돌돌 말아 먹어보고...
새우, 쭈꾸미에 이어 랍스터도 한 입...
관자도 한 입...
통째로 하나가 다 나온 가리비는 정말 끝내줘요.
파스타 다 먹고 남은 크림소스를 빵으로 모두 처리하는 이 집요함 ㅋㅋ...
솔직히 더 있었음 더 먹었다. 배가 불러도...
주방에서 작은 실수가 있어서 다시 요리해 준다는 걸 괜찮다고 했더니,
미안하다며 케�과 과일을 서비스로 주셨다.~~~ ^ ^
정말 맛있는 쌉싸름하고도 달콤했던 쵸코 케이크...
요거트향의 치즈케�도 먹어 주고...
자체 제작의 커피잔에 담긴 커피...
A정식을 시켜서 커피가 포함이지만
파스타만 시키면 커피는 별도 계산이다.(6000원?, 물론 샐러드도 유료)
안나미니는 세금 10%가 따로 붙는다.
발렛 파킹비는 2000원...
카운터에서 계산하다보니 주방이 보인다.
2시 반까지 마지막 주문을 받고선 저녁식사시간까진 쉐프들 모두 철수란다.
위치
나름대로 쉽게 설명을 해보려고 하는데 이해가 되실런지...
갤러리아 백화점 생활관과 명품관 건너 편 진도모피의 옆 골목으로 50M정도 들어가면
미스 지(지춘희 컬렉션)건물이 나오고 바로 왼편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오늘 보니 작은 초소가 오른쪽에 있는데 안나비니 전용 주차 사무실이니
직원에게 의뢰하면 발렛 파킹을 해준다.
전화
02-3444-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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