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뱀장어가 소금과 연탄불을 만났을때..... -서해안 뱀장어 소금구이-

청주댁 2006. 7. 27. 00:38

안면도로 주말 여행이 예정되어 있는데 대하철도 아니고 해서 잘먹기로 유명한 아들들 영양보충으로

 

무엇이 좋을까 주변을 검색하니 태안으로 올라와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모항항의 뱀장어 소금구이가

 

제철이란다.

 

 

안면도나 태안이나 거기가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편도 1차선 국도를 한참 달리니 한시간이나 걸려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번잡한 해수욕장을 피해 금방 그냥 지나쳤던 바로 밑의 모항항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젠 알아서 포즈를 취한다. 귀여운 것들......

 

일체의 양념없이 굵은 소금만 뿌린 뱀장어..... Kg에 삼만원

 

번개탄 불에 구워 먹는다.

 

너무나도 리얼한 뱀장어 머리....

 

장어 그대로의 맛을 느낄수 있는 소금구이.....

난 솔직히 두어 첨 먹으니 장어 특유의 기름기로 느끼해서 고추장 양념바른 장어구이가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은 소금구이가 최고였다 한다.

 

한편 아이들은???         이것 저것 안가린다.

 

우럭 1Kg 삼만원.....

 

역쉬 바다에서 먹는 회가 쫄깃하다.

 

 

요즘 더더욱 동생과의 음식쟁탈전에 사활을 거는 큰 아들을 감상해 보심이.....

 

회 한첨.....

 

아빠~~~~익었쑤???

 

교덕이말고 저 주세요.......

 

주머니사정으로 조개구이는 못 시키고 사장님께 부탁하여 큰소라 3개를 덤으로 얻었다.

 

우리 가족의 행복한 점심식사를 위하여 기꺼이 희생해준 뱀장어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들들이 메인인 장어와 회를 거의 먹어치운 관계로,

불쌍한 엄마,아빠는 시원한 국물의 해물 칼국수로 헤기진 배를 달래야만 했다.

 

 

 

장어와 우럭회를 거의 독차지한 큰 녀석은 일광욕중.......

 

즐거운 여정이 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