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고도 바쁜 엄마를 둔 덕에 4월도 한참 지나서야 올리게 됐다.
3년 전 분평동에 있는 수많은 유치원과 영어유치원을 제쳐두고 두 아이들 신나게 뛰어놀라고
개신동 소재의 BK유치원을 보냈었는데 큰 녀석은 2년 꽉 채우고 무사히 졸업을 했으나 형이 졸업
후 멀리 혼자 다니는 것도 안스럽고 하여 결국은 집 근처 왓앤와이에 보내게 되었다.
원래 정원이 10명인데 다행히(?) 6명의 초특급 소수정예로 반이 구성되어 다소 주위가 산만한
작은 녀석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했었다.
건물 3층에 위치한 유치원이라 사내아이들 다니기에는 너무 비좁은 것 같아서 보내지 않았었는데
야외활동도 많이 다니고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에 열의가 넘치시는 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보니 지난 2년동안 두 아이들 가까운 곳 놔두고 멀리 보내 고생시킨 것 같아 후회도 되었
다.
꽤나 의젓한 모습........
형과 함께........
어디서 봤는지 독사진 찍는다는 말에 사전을 달래서 포즈를 취한다. 나 원 참......
일년동안 사랑과 관심으로 보살펴 주신 고마운 담임선생님과 원장선생님,그리고 친구 병준이
한편...... 입학식 시작 전 지루함에 지친 엄마와 형은..........
셀카에 푹 빠져서........
쌩쇼를 합니다요.........
요즘 저희 이러고 놀아요. ^ ^
아이는 말짱한데 담임선생님 송사에 엄마가 딸기코가 됐습니다요......
원래 제가 남 결혼식가서도 친정부모님 인사시간엔 신부보다 더 우는 사람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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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어느 날........
드디어 저희 둘째가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생후 8개월부터 눈물을 머금고 떼어 놓은 젖먹이를 튼튼하게 키워 주신 친정 엄마.......
드디어 결실을 보셨네요. ^ ^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들아.....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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