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어 끄적끄적

자식 키운 보람......

청주댁 2006. 5. 9. 00:36

 

 

어버이날이라고 두 녀석 다 빼꼼히 얼굴을 내보인다.

큰 녀석...

 

솔직함이 너무 지나치다.

편지 쓴 이유가 어버이날이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밉지 않고 이쁘다.

 

큰 녀석답게 매사에 성실하고 우등생이라고 소문나서

한달에 한번 있는 자모회에 가면 어깨에 힘이 팍팍 들어가게 해주는 효자다.

 

작은 녀석...

요건 한우리학원에서 써 온 편지...

 

참 힘드시죠 버전은 아무리 생각해도 울 작은 녀석 버전이 아니다.

짐작컨대 학원 선생님이 불러 주시는 것 받아 적은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맞단다.

 

큰 녀석과 달리 듬직한 멋은 없어도

순간순간 웃음을 안겨주는 또 하나의 보배다.

 

이건 학교에서 써 온 편지...

 

 

나름대로 격식 갖추어 쓴다고 어머니와 아버지께로 서두를 쓸려다가...

졸지에 아버지가 두분이 되버렸다. ^ ^

 

너무 앞서 나가는 형때문에 빛을 못 보는 아이지만,

똑똑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엉뚱한 글로 나에게 항상 미소를 가져다 주는

작은 녀석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