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 엘도라도리조트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육지와 섬을 잇는 지도대교...
지도대교 바로 밑에 있어서 초행길이시라도 결코 그냥 지나칠 순 없을 걸요? ^ ^
다른 블방에서 포장마차 햇노가리가 별미라고 들었는데, 그냥 패쑤~~~
병어와 젓갈...
수족관에서 거의 죽어가는 커다란 생선...
이것이 민어라네요. 그나마 숨을 쉬고 있던 유일한 민어...
공판장 가게마다 수족관이 없이 커다란 물고기만 비닐에 담아서 판매를 하는지라,
왠 죽은 생선을 저렇게 많이 파나 의아해 했는데,
민어회는 활어보다는 숙성된 선어로 회를 뜬 것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민어도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죽어버리는 탓에,
중부지방에서는 회보다는 찜이나 전으로 민어를 요리했다고 합니다.)
많고 많은 가게 중 윤군의 궁금증에 친절히 대답을 해 주신 26번 영양수산으로 고~고~
횟감은 민어와 병어(오른쪽)...
민어회가 무척 고가라고 듣고 간지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민어 2.5kg을 포장까지 포함하여 23000원인가 25000원에 구입...(시세변동 있음)
26번 중개인 언니가 일러 준 가운데에 자리잡은 회 뜨는 곳으로 직행~~~
회 뜨는 가격은 kg당 3000원, 저희 민어는 2.5kg이라 8000원 받으셨어요.
양념류도 판매하시고...
병어 2마리 세꼬시...
민어회 썰기...
요건 민어 부레...
아주 별미라고 해서 기대가 무척 컸어요.
피부 노화예방과 탄력을 주는 교질 단백질인 젤라틴과 콘드로이친이 주성분이라고 합니다.
민어 2.5kg으로 회를 뜨니 두 접시 가득하게 나옵니다.
껍질이 보이는 부위는 민어 뱃살...
회 뜬 것 가지고 영양수산으로 다시 가면 쥔장께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포장을 해 주십니다.
리조트 도착...
저희 가족의 저녁 메뉴랍니다. ^ ^
병어 세꼬시 한 접시와 민어회 두 접시...
병어 세꼬시...
민어회...
민어 부레...
잘근잘근 찝히는 치감도 좋고 끝맛이 꼬소합니다. ^ ^
다른 부위보다 쫄깃했던 민어 뱃살...
옛날부터 복날에 복달임으로 상넘들은 개 잡아 먹고, 양반들은 민어회를 즐겼다고 하는 말이 전해 오듯이
민어회는 대표적 여름 보양식이라고 합니다.
목포 영란횟집이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민어 횟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DJ께서 목포 방문시 가게가 좁아 직접 가서 드시질 못하고 배달을 시켜 드셨다고 하네요.
기사참조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018424
이렇게 귀한 민어회에 대한 제 의견은?
저는 씹는 치감을 중요시하며 평소에 돔 종류를 즐겨 먹었던지라
활어가 아닌 선어로 회를 뜬 탓인지 다소 물컹거리는 찰기를 지닌 육질의 비싼 민어회보다는
민어회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탄탄했던 육질의 병어 세꼬시가 더 맛있었습니다.
증도 여행 가시는 분들,
증도에도 회 뜨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선도와 가격은 제가 잘 모릅니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시면 지도대교 건너기 전에 있는 송도공판장에 들러 찬찬히 둘러보시고
민어회 저렴하게 떠서 특유의 감칠맛을 즐겨 보세요.
또한 지금이 민어철이라고 하니
영양수산에 전화 상담하시고 입금하시면 회를 떠서 택배로 보내 주신다고 하네요.
전화번호 010-3632-7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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