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우 1뿔 8.5근(5.1kg) 손질 후기"에 이어 돼지고기 뽈살 손질 후기를 올립니다. ^ ^
청주댁의 꼬기 해체쇼 제 1탄
한우 1뿔 8.5근(5.1kg) 해체 완료...ㅎㅎ blog.daum.net/ghdtmddl/15039768
2015. 9. 1.에 작성한 후기인데, 5년 만에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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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3박 4일 먹방여행을 마치고 귀국을 했더니
지난 주말 두 아들들이 냉장고를 깔끔하게 싸악 비웠다는,,,
내일 9월 모평을 앞두고 고기 반찬을 좋아하는 고딩 두 아들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영양 보충은 물론 응원도 할 겸 오랜만에 청주댁이 주부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ㅎㅎ
퇴근 후 발견한 식탁 위 엄청난 포스의 택배 박스...
제주도산 돼지뽈살 3kg 5봉지, 15kg입니다,,,
허걱~ 총 25근이예요.
나름 비행기를 타고 오신 귀하신 몸...ㅋㅋ
엄청나죠?
돼지뽈살 25근의 위엄...
6kg(10근), 두봉지만 해체하기로~~~
양념장을 만들어야겠죠?
냉장고에 손질해 둔 대파와 다져서 얼려 놓은 마늘을 꺼내고,,,
오늘은 간장, 설탕, 후추, 참기름, 맛술을 넣어서 불고기 양념을 할 꺼예요.
저는 나중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어서 돼지뽈살 두루치기를 해먹을 건데
그건 절대 안 비밀~~~^ ^
눈 아래, 머리뼈 안쪽에 있는 돼지 뽈살,,,
돼지 한마리에서 딱 두덩어리가 나오는 특수부위랍니다.
동그란 모양의 뽈살을 갈비살 포를 뜨듯 하나하나 손질을 해서 칼집을 넣어야 해요.
양념이 골고루 배게끔요.
아~
청주댁의 이태리 장인을 뺨치는
한땀 한땀 열심히 칼질을 한 흔적이 진득하게 묻어나지 않습니까? ^ ^
애고야~
저 고기 10근을 모두 손질하려면 날밤 새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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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뽈살을 담가서 차곡차곡 가지런하게 담아 놓습니다.
강력한 화력으로 뽈살을 구워 주고요.
퇴근하신 신랑님께는 식당 기준 3인분같은 뽈살구이 한접시를 정성스럽게 올립니다. ^ ^
요건 기숙사에서 열공중이신 큰 아들한테 배달될 찬합 도시락~~~
도시락 맛있게 먹고 내일 모평 400점 만점 받기,,,
있기? 없기?... ㅋㅋ
부업으로 돼지뽈살 구이집을 창업을 해볼까? 장고를 하였으나,,,
고기 10근을 손질한 후 곧장 찾아온 손목 인대 부상으로 결국 파스를 붙이고 요양 신세(?)...
그냥 본업에만 충실하자는 결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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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친께서 손목 인대 부상의 투혼을 발휘해가며 뽈살을 손질해 배달한 도시락을 까먹은 큰 아들은 그 어떠한 논문에도 기재된 바는 없으나 DHA, EPA보다 뇌세포 활성에 특효(?)인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 뽈살을 먹고 나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야~~~
어쩌다 모의고사 전국 1등도 해보고,,,
내신 성적도 나름 퍼펙트하게 1등을 달성해서,,,
재수없이 첫해 S대 의대에 입학하여 유급 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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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후기는 닭, 염소, 양... 어떤걸 손질할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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