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식비를 감당 못해서 아이디를 "식비만 월500"으로 교체할까 고민중인 청주댁, 오랜만에 한우 해체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 한우 2두분 삼각살 4팩(3.8kg)을 구매한후 서방님 드실 육사시미, 작은 빨대 먹을 구이용, 자투리 고기는 국거리로 손질해서 1월 초순까지 어찌 버텨볼까 했는데 방학해서 귀가한 큰 빨대까지 합세를 하니 단 3일만에 다 먹어서 사라졌다는...;;;
그래서 연말에 다시 고기를 샀는데 손질하기 귀찮아서 늑간살을 사려고 하니 죄다 쏠드아웃, 부채살은 1등급만 남아서 패스, 토시살&제비추리는 국 끓이기에는 아까워서 양지 부위중 안창살과 비슷해서 등급만 괜찮으면 구워 먹어도 손색이 없는 업진안살이 1뿔 4두분이 있어서 8.5근(5.1kg)을 구매했는데 오늘 도착했네요.
해체 작업 시작~~~♡♡♡
오늘 작업은 아일랜드 식탁에서,,,
업진안살 4두분 8.5근(5.1kg)...
1뿔 한우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복장 점검~
빨강 이쁜 앞치마 장착,,, ^ ^
마블링을 살펴보기 위해 우선 1팩만 꺼내 봤어요.
앞부분, 뒷부분 마블링 차이가 있어서 구이용, 육사시미용, 국거리용으로 해체 예정입니다.
겉에 붙은 덩어리 지방은 제거하고,,,
한땀 한땀 정성들여 포 뜨듯이 썰어줘요~
안창살 썰듯이,,,
고기를 정렬하고 칼로 받쳐서,
구이용 보관함에 가지런히 넣어 줍니다.
요 덩어리는 마블링이 훨씬 좋네요.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고,
구이용이 아닌 국거리 부위(양지)라서 부드럽게 먹으려면 반드시 비스듬히 썰어줘야 합니다.
이제 겨우 2덩어리 반 정도 손질했고, 나머지 2덩어리 더 남았어요...;;;
.
.
.
.
.
끝~~~~~
맨 위 국거리, 가운데 구이, 맨 아래 육사시미
육사시미용...
살코기쪽으로 손질해서 준비해 뒀는데 퇴근한 서방님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요...ㅎ~
구이용...
마블링을 보니 적당히 씹히는 치감이 예상되서 기대 만땅입니다 ㅎㅎ
국거리용...
자투리 고기는 미역국 끓일 거예요. ^ ^
국거리는 많아서 봉지에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할 예정...
업진안살 구이 맛을 봐야죠? ^ ^
저는 기름 소금에 찍어 먹는 것보다 맛소금을 뿌려서 구운걸 더 좋아해요. ^ ^
맛은???
.
.
.
.
.
.
.
.
서방님, 빨리 셔터 내리고 퇴근하세욤~~~♡♡♡
.
.
.
.
.
업진 안살에 대한 정보를 드립니다.
대형마트처럼 부위별로 분할해서 판매하는 곳 말고 동네 정육점에 가시면 판매하실 거예요.
양지부위 중 일부인데 치마처럼 펼쳐져서 치마 양지라고도 부르더군요.
업진살은 보통 구이용으로 판매해서 비싸고 요건 업진살보다 한단계 아래예요.
네이버 검색 후 복사해서 올려 드립니다.
.
.
.
업진안살은 소의 복부 중앙 아랫부분으로 제7갈비뼈와 제12갈비뼈 사이 복강 안쪽에 위치해 있다. 배가로근 한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가늘고 긴, 얇은 판 모양이다. 업진살 가운데에 가늘고 길게 비스듬히 걸쳐 있는 업진안살은 그 모양과 특징이 안창살과 비슷하며 이름도 ‘업진안창살’의 준말이다. 업진안살은 소 한 마리에서 약 0.8kg 정도 생산되며 육색은 진홍색이다. 고기의 결이 거칠지만 살코기를 감싸고 있는 지방이 고기의 결과 결 사이까지 들어 있어 썰어 놓으면 마블링이 좋다.
업진안살은 양지 부위 중 업진살에서 분리한 소분할육이다. 이 부위는 육즙이 풍부하고 마블링이 좋아 구이용으로 이용하기 좋다. 질긴 듯 연한 근섬유다발은 굵고 거칠지만 꼬들꼬들한 저작감이 좋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콤한 육즙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안창살과 마찬가지로 쉽게 변색되어 부패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냉장보관할 때 주의해야 한다. 만약 등급이 낮은 도체에서 생산된 업진안살이라면 구이용보다 국거리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업진안살 - 꼬들꼬들한 저작감이 좋은 업진안살 (고기박사 필로 교수가 알려주는 82가지 고기수첩, 2012. 9. 5., 주선태, 김갑돈)
'나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페마당? 휴튼마당?? (0) | 2022.02.13 |
---|---|
청주댁의 꼬기 해체쇼 제 2탄...- 청주댁, 돼지뽈살 구이집 창업 예정??? - (0) | 2021.01.07 |
영원한 아구찜과의 라이벌 - 내맘대로 대구뽈찜- (0) | 2007.01.15 |
2006년을 보내며....- 누룽지만 튀겨 팔보채를 얹어 놓은 어설픈 누룽지탕- (0) | 2007.01.13 |
양념통닭 쏘스를 응용한 깐소새우 (0) | 2006.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