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호주(시드니&울릉공)

호주여행의 백미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마지막으로...(2003.08.03)

청주댁 2005. 11. 6. 22:40

 

 

약은 먹여 재웠으나 스킨풀로 살짝 붙여논 상태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상처에 무리가 가면 안되므로 일체의 터치가 금지된 상태라 신발도 못 신기고 아침부터 신랑이

 

업고 다니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아침식사때도 업혀 가고 버스에 타서 좌석에 앉혀 놓고 나서야 신랑의 자유가 찾아왔다.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자마자 전날 우리가족 쌩쇼한걸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본인도 오밤중에 응급실 처음이고 새치기가 허용되서 놀랐다나,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 창밖

 

으로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함께 여행한 분들과 사진 찰칵!!!    맨 왼쪽에 처량하게 업혀 있는 큰 아덜.

 

 

오페라하우스 내부 구경하고나서  도보로 주위를 돌아 로얄보타닉가든을 거쳐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항구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미세스 맥콰이어 포인트에서 만나잔다.

 

(옛날 호주 총독인 맥콰이어가 본국인 영국으로 간 후 그의 부인이 매일 신랑을 그리며 배가

돌아오는지를 살피러 있던 곳으로 전망이 무척 뛰어나며 그곳을 미세스맥콰이어 포인트라 한다.)

 

신랑은 애 업고 장거리 걷기가 무리여서 목적지까지 버스로 먼저 가 있겠다고 한다.

 

덕분에 작은 아들과 걸어가며 사진 부지런히 찍었다.

 

오페라하우스 아래에서

 

 

로얄 보타닉가든에서.......    맨 왼쪽에 시드니타워가 살짝 보인다.

 

지금 생각하면 잘못하단 뒤로 넘어가 바닷물에 빠질수도 있던 곳인데 .....................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신랑,큰 아들과 만나서 가족사진을 찍다!!!!

 

크게 확대해서 전실에 걸어 두었다.

 

 

점심은 크루즈를 타고 시드니 해안을 둘러보면서 뷔페로 먹었다.

 

타고보니 100명중 90명이 한국사람이다. 정말 많이도 왔다.

 

나중에 보니 공항에서 고대로 만나더라. 

 

 

탑승 전 선착장에서

왼쪽발 양말만 신은걸 보니 왼발을 다쳤나 보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버스로 이동하느라 사진도 못 찍어줘서 미안한 마음에 배에서 많이 찍어 줬다.

 

눈 부시다고 투정해 썬글라스까지 뺏김!!     조용필오빠 같네!!!

 

 

 

 

크루즈 여행을 마친후 시드니 동부해안으로 이동했다.

 

시드니 시내가 가장 잘 보인다는 더들리페이지씨 소유의 땅을 사망후 나라에 기증했고 이에 그곳

 

의 명칭 역시 기증자의 이름을 따라 명명한 더들리페이지는 그냥 스쳐 지나갔고  전 세계 써핑하

 

는 사람들이 항상 끊이지 않고 방문한다는 본다이비치에서 잠시 머물렀다.

 

 

마지막 방문지는 영화 빠삐용의 배경이었던 갭팍이었다.

영화 마지막에 빠삐용이 바다에 뛰어 내렸던 바로 그 장소이다.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써 가며 2년전을 회상하니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좀 더 가족들과 여유

 

를 두고 여행을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준비도 없이 시간이 허락되는 한도에서 벼락치기로 간 여행이라 공부도 많이 못하고 갔고 호주라

 

는 나라가 워낙 방대하여 시간을 많이 투자해 여행해야 했는 곳인데 시드니 한곳만 치중해 보고

 

와서 뱅기값이 아까웠다.

 

 

하지만 나나 신랑이나 각자의 직장이 있고 이제 아이들도 학교에 가야 하고 생각만 그러하지 또

 

다시 여행의 기회가 주어져도 똑같은 선택을 할수 밖에 없는게 비로또당첨자의 한계인것 같다. 

 

 

어젯밤에도 컴퓨터로 당첨번호를 맞춰보는 신랑을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비록 로또가 안되더라도 두 아이,신랑 건강하고  열심히 돈 벌어오고 가족들 행복하게 살

 

아가니 이를 로또 당첨에 비할까?

 

 

그래도 로또 됐음 참 좋겠다. 조상님들, 제발 꿈에 좀 나타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