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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코프에서 남동쪽으로 13Km 거리에 있는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에 왔습니다.
관광지 어디에나 있는 매점이고요.
1978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역사가 700년 이상이나 되고 광산의 총 길이가 300km에 육박하며 가장 깊은 곳은 327m나 된다고 합니다.
가족 단위의 폴란드 현지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 같습니다.
약 80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서 가장 먼저 본 것은.....
광부들이 암염으로 직접 조각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상입니다.
코페르니쿠스와 얼마전에 작고한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크라코프에 있는 야기엘론스키 대학을
졸업하셨는데,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하이델베르크 대학보다도 22년 먼저인 1364년
카지미에즈 비엘르키왕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하며 예전 교명은 콜리기엄 마이우스 대학교라고 합니다.
중동부 유럽에서 체코의 카를 대학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대학으로,
199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비스와바 쉽보르스카도 이 대학 출신이라고 합니다.
왼쪽 분이 킹카 공주이십니다.
폴란드의 왕자 볼레스와프 브스티들리비와 결혼한 헝가리의 킹카 공주는 결혼 지참금으로 마르마로쉬
소금광산의 일부를 받았는데, 헝가리를 떠날 무렵 갑자기 소금광산의 수직 통로에 자신의 약혼반지를
던졌고 크라코프로 가던 도중 비엘리츠카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우물을 파보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우물에서는 물 대신 소금이 나왔고, 가장 먼저 나온 암염에서 약혼 반지가 나왔으며 그 이후 킹카공주는
소금광산의 수호성인이 되어 왕실의 소금 채굴 및 판매 독점권을 따내는데 막대한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소금이 소금이 아니라 금만큼 귀했던 것 아시죠? )
위 이야기를 재연한 조각상입니다.
벽에 있는 소금꽃인데요.
전 세계인의 침이 발라져 있을 것 같아 참으려고 했지만, 언제 또 오나 싶어서 찍어 먹어 보니 소금이 맞았습니다.
여름에는 공기가 외부보다 차갑기 때문에 습기가 생기고, 겨울엔 외부보다 높아 내부가 건조하게 되어 모든 습기를
증발시켜서 광산 내부는 항상 온도가 일정한 습한 여름과 건조한 겨울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소금이 공기 중에 녹아 있다가 건조한 겨울에 소금이 굳어져 벽면에 붙게 되는데
이를 소금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새로 굴착한 바위 틈새로 새어 나오는 메탄가스를 제거하는 모습입니다.
메탄가스는 무색 무취의 무독 가스로 5% ~ 14%의 메탄이 공기와 접촉하면 자연폭발하기 때문에
가스가 다량 축적되기 전에 미리 불태워 버려야 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긴 막대기 끝에 불을 붙이고( 얼굴과 몸은 혹시 있을 폭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림)
가스가 새어 나올 법한 곳의 메탄가스를 태우는 아주 위험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고행자라 불렀으며 존경의 대상이었다 하네요.
채취한 암염을 운반하는 과정을 재연한 마네킹이구요.
폴란드의 아주 훌륭하신 왕이라고 하시네요.
암염을 캐내고 운반하는 여러 모습....
배수 시설도 있고요.
난장이들이 몰래 광부의 일들을 도와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요.
옛날부터 이곳 광산에 소금 보석을 지키는 신이 살아서,
물로부터 소금을 보호하고 광부들에게 위험을 알려 주었다는 전설입니다.
샹들리에도 소금인데.... 요건 킹카 성당보다는 덜 이쁩니다.
광산 내 광부들이 안전을 빌었던,곳곳에 자리한 기도의 장소입니다.
소금광산의 백미 킹카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제작을 위해 30년이나 걸렸고 높이가 12m나 된다고 합니다.
참 아름답죠?
소금으로 만든 샹들리에가 믿기지 않습니다.
다들 바닥에서 찍기에 저도 찍어 봤는데, 전체가 나오지는 않네요.
이집트로 피신하는 요셉과 성모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최후의 만찬이구요.
교황상이구요.
유명 관광지에 있는 소원을 비는 곳인데요.
전 그냥 왔답니다. 아들이 절약하라고 해서... ^ ^
9m 깊이의 호수인데, 거대한 소금 기둥이 호수 바닥에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물 1ℓ에 약 320g의 소금이 녹아있는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기둥이 녹지 않으며, 현재도 소금이 녹아있는 지하수를
이곳에 보내서 지상으로 끌어 올린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다고 합니다.
아래 두 사진은 찍어 오긴 했으나 솔직히 뭔지 잘 모릅니다.
광부상이고요.
괴테상....
폴란드 총사령관인 유제프 피우수드스키(Jozef Pilsudski) 장군....
킹카 성당 밖에도 작은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내려올때는 계단을 따라 한참 내려 왔는데 올라갈때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소금광산 비엘리츠카로 가는 교통편은 기차역 앞에서 운행되는 소형버스를 이용합니다.
700년의 역사를 가진 이곳은 크라쿠프의 남동쪽으로 1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자동차로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아주 오래전에 바다였던 곳이 퇴적되면서 암염이 되어 광산이 되었고, 약 10세기에 이곳에 소금 제조장이 있었던 흔적이
발견되어 1978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몇세기 전에도 코페르니쿠스나 괴테가 다녀갈만큼 유명한 곳이었는데, 특히 소금으로 만들어진 샹들리에와 다양한 성화들이
조각되어있는 성당은 감동으로 다가오며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것으로 1928년 이래로 염격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암염이 생산되는 곳으로 소금 바위가 많아 지하 100미터 정도에는 전시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9시부터 4시까지 열립니다.
수십개의 방에는 광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여러가지 기념조각, 예배당이 있으며, 소금호수에서는 쇼팽의 음악이,
또 어떤방에서는 폴란드 악사들의 협주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있어 관광객들을 놀라게 한다고 합니다.
내려갈 때는 수십개의 계단을 통하여 지하100M 아래로 내려가고, 올라올때는 30초만에 올라오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출구쪽에는 지하 100M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 가운데 커피를 마실 수도 있으며 전시관이 마련되어있으나,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투어는 2시간 이상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돌아보아야 하며 현지광부가 직접 안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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