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장거리는 신랑의 손에 핸들을 맡기고 얹혀 가는 신세였는데,,,
청주 시내와 대전도 국도로만 다니던 소심한 15년지기 운전자가 언제부터인가 대전까지의 고속도로를 한 두번 이용하더니만
급기야 겁도 없이 아이들과 평일에 에버랜드로의 소풍을 계획한 것이었다.
용인만 보고 가면 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무작정 떠난 길인데 나의 두 손에 나와 가족의 생명이 좌우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으니 도착하고 나서 어깨가 뻐근했음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도 이날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 강원도 망상으로의 휴가를 신랑없이 혼자 힘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별탈없이 잘 도착하여 엄마의 위신을 세울 수 있었다.
'아들들아, 엄마도 이제 고속도로 뛸 수 있단다.'
작년 10월에 갔으니 1년이 조금 지났다.
10월이지만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었다.
백곰...
펭귄...
달마시안...
동물원에 와서야 보여줄 수 있는 현실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사파리...
낙타는 생전 처음 타보는 아이들...
나 어릴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돼지조차 아이들은 동물원에 와서야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문다. 조심해라!!! 아닌가??
양을 보니 요즘 유명해진 강원도 목장에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불끈!!!
울 아들들 특징... 똥폼은 꽤 잡는다.
이젠 유아용은 좀 좁은 듯...
평일에 오니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몇번 씩 실컷 타서 일석이조!!!
레일따라 가는건데도 무서운지 손잡이를 꼭 잡는 작은 녀석...
마지막으로 들른 지구마을?
똥폼 하나는 끝내줘요!!!
주위가 어두워서 작은 아들은 쫄았다.
혹 귀신의 집이 아닌가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잘 먹고 잘 놀다 온 하루였다.
올해는 능력없는 엄마가 직장 나가느라 못 데리고 가줘 정말 미안타, 아덜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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