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조금 특별하게 하려고
포도를 끓여 즙을 내서 그걸로 소스를 만들어 보라빛의 포도 탕수육을 만들려고 했는데,
퇴근길에 마트 들려 오는 걸 깜박하여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다보니
내맘대로 시리즈 4탄이 되어버렸다.
쥬스로 대체할까 싶어 샅샅히 뒤졌으나 분명 있어야 할 포도쥬스가 없는 걸 보니 작은 녀석이
엄마 몰래 다 먹었나보다.
재료
돼지고기 안심으로 적당량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양파, 피망, 당근등의 야채와 새송이 버섯
고기 양념할 재료 과일 칵테일 통조림 100% 감자전분
소스
설탕 아주 많이 소금 약간 식초는 소금보다 약간 많이
마지막 끓을때 물전분 넣어 농도 조절
1.돼지고기에 소금, 후추, 생강, 청주,간장 약간 넣어 재워 둔다.(마늘도 넣었는데 알아서 하셈)
2.냉장고를 뒤져서 쓸만한 야채를 꺼내 손질해 둔다.
종합 칵테일 통조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복숭아 통조림으로 대체!!!
야채 물러지는 것 싫으면 소스에 넣고 끓이지 말고 끓는 물이나 기름에 야채를 한번 데쳐서
사용하면 아삭한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
3.물에 감자전분을 풀어 가만히 놓아두면 상층은 맑은 물, 하층은 전분이 가라 앉는데
위에 뜬 맑은 물을 버리고 아래 가라앉은 전분만 사용한다.
4. 딱딱하게 굳은 전분에 고기를 넣어 옷을 입힌다.
식용유를 한스푼 정도 넣어주면 튀길때 서로 붙어도 나중에 잘 떨어진다.
5. 고기를 튀겨주는데 반드시 두번 튀겨 주어야 한다.
손님 접대시는 한번 튀겨 놓았다가 손님상에 내기 전에 다시 튀기면 된다.
6.딱딱한 중국집 탕수육과는 차원이 다른 쫄깃쫄깃한 고기를 일단 보시라니까요?
짜잔!!!
아까 말씀 드린 포도 탕수육은 시각적으로는 훌륭하나,
솔직히 내 입맛에는 설탕과 식초,소금으로 만든 기본소스가 가장 맛있더라.
아이들 위주로 하면 소스에 케찹을 넣은 사천식 탕수육이,
손님 대접시에는 색다르게 포도 탕수육이 괜찮을 것 같네요.
- 달콤한쿠키 달콤한쿠키 http://blog.daum.net/cookie0720 Y 2005.11.17 08:29:04
오, 띠끼님, 느므 느므 맛있게 생겼다요.
탕수육이라는 말 그 자체가 늘 동경의 대상이라요.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탕수육이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런데 예전 그 맛은 안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먹을것이 궁해서 그랬나~~
젓가락을 싼 내프킨이 넘 고상하게 생겼어요. 예뻐라~~ ^0^ - 띠끼 띠끼 http://blog.daum.net/ghdtmddl Y 2005.11.17 08:39:36
지인이 동남아여행 갔다 와서 준건데요.
냅킨이 아니라 천이예요. - 버팔로 버팔로 http://blog.daum.net/ahnjj1298 Y 2005.11.17 09:19:19
집에서 해먹는 탕수육맛은 더 좋을듯 하네요.
빠삭 빠삭한 튀김옷에 소스~~
보고만 있어도 침이 넘어가네요.
난 나중에 다시태어나면 음식 잘만드는
사람한테 장가 가야지, 아님 내가 음식을
배워서 해주던가?????
난 먹고싶은것 있으면 왜 나가서 먹어야되지???? - 띠끼 띠끼 http://blog.daum.net/ghdtmddl Y 2005.11.17 18:31:43
버팔로님같은 스타일이 부인한테 사랑받는 것 모르세요?
저흰 애들이 워낙 많이 먹어 외식으로 다 해결했다간 집 거덜납니다. - 버팔로 버팔로 http://blog.daum.net/ahnjj1298 Y 2005.11.19 19:05:06
우리집은 벌써 거덜났습니다.
맛없는 음식 안먹을려고 바깥에서
먹다보니 집안은 거덜나고,
곧 파산신고 해야겠습니다.ㅋㅋㅋ - yodel yodel http://blog.daum.net/sam2005 Y 2005.11.17 13:37:00
잘 먹고 갑니다..
탕수육..잘도 만드셔요.
대단해..띠끼님..
나도 시간 나면..난중에..해 볼께요..요것 따라서.. - 띠끼 띠끼 http://blog.daum.net/ghdtmddl Y 2005.11.17 18:32:35
반죽할때 기름 한수저 넣는 것 깜박했네요.
튀기다 보면 다 늘어붙어서 나중에 잘 떨어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