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함을 갖고 와서야 알았다.
항상 식당이 청원군 부강에 있는 줄 알았는데 충남 연기군 소재라고 한다.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2년 부강에서 근무하던 신랑이 선배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동네 어른들께서 추천해 주신 식당을 찾아갔는데 거의 쓰러져 가는 좁은 집의 작은 방에서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더란다. (아래 파란 슬라브 지붕 아래가 식당이었고 오른쪽 회색 슬라브 지붕 아래가
주방이었음....정말 좁고 누추했었다.)
매운탕을 먹고 나서 중앙에 있는 의자에 앉아 일회용 맥스웰 커피믹스 커피를 마시며
흐르는 강물을 유유자적 바라 보았었는데 지금은 제법 큰 조립식 건물을 지셔서 영업을 하신다.
시도때도 없이 가는 단골은 아니지만 여사장님은 우리 가족을 기억하신다.
가족들과 함께 처음 방문했을때 메뉴가 매운탕 하나여서 그런지 따로 주문을 받지 않으셨고
우린 4명이니 당연히 중으로 주시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워낙 잘 먹는지라 신랑한테 대로 바꿀까 물으니 나중에 라면사리를 더 넣어 먹자고 해서
그냥 있었는데 주방에서 요리해 나온 매운탕은 소~였다.
사장님 왈 보통 4인 가족이 오면 소~짜리 밖에 못 먹는다나?
결국 소~매운탕에 공기밥 2개를 먹고, 라면사리 4개를 다 먹고 나서도
양이 모자란 우리 먹돌이들의 대단한 식성에 놀란 여사장님께서 전례에 없는 추가 수제비를 따로 주셨다.
이 곳은 수제비 덤이 절대 없는 곳이다. 메뉴에도 없고,
그래서 우리 가족은 식당에 도착하면 주방부터 가서 '저희 가족 왔습니다 '라고 신고를 한다.
수제비 많이 넣어 주세요... ^ ^
항상 손님이 많은 곳이라서 식사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을 것 같아 집에서 1시 반쯤 출발해서 2시 넘어 도착했다.
그렇다고 손님이 없는 건 아니다.
몇 테이블만 간신히 비어 있는 홀에 앉아 오직 유일한 메뉴인 메기 매운탕을 주문했다.
식사를 거의 마친 3시 상황이다. 다시 손님이 몰려와 홀이 꽉 찼다.
사장님이 살짝 보이네요.
기본 반찬...
주방에서 끓여서 나온다.
야채는 추가로 주문하면 주시지만 수제비는 절대 안 주신다.
아예 처음부터 대자로 시켜야 한다.
한소큼 끓이고...
수제비와 미나리를 떠서...
맛나게 먹기~~~
메기도 한 토막 먹어 보고...
공기밥도 시켜서 한 수저 툭 말고...
꿀~맛입니당... ^ ^
이제는 라면사리 투하~~~
입맛대로 꼬들꼬들하게, 또는 푹 불려서...
부강역을 지나 조치원 방면으로 국도를 따라 가다가 다리를 건너서 좌회전을 해야 한다.
아래는 좌회전을 할때 보이는 표지판...
위치
부강역을 오른편으로 두고 조치원 방면으로 쭉 가다 보면 '이제 충북은 아듀이니 안녕히 가세요'라는 팻말과 함께
'복숭아의 고장 조치원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는 팻말과 함께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좌회전을 해서 위 사진의 간판 방향으로 쭈욱 가다 보면 언덕 꼭대기에 통나무집 식당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좌회전을 하면 XX양수장 있고 옆에 용댕이 매운탕집이 있다.
전화
041-864-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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