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하나 둘 먹어가더니만 평소엔 선배들과 더 친하게 어울리던 신랑이 몇년 전부터
대학동기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한달에 한번씩 가까운 술자리는 예사이고 한달전엔 제주도 한라산 등정에 나서더니
(울 신랑은 안갔다.) 7월 행사는 안면도란다.
해외여행을 제외하고는 강원도 삼팔선이건 남해 거제도이건 항상 일요일 아침에 떠서 저녁에
당일치기로 돌아오는 기묘한 여행습관인 신랑이 일박을 제안하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동기들과의 늦은 토요일 밤 음주파티를 위해서 나와 두 아들은 외로이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기나긴 토요일 밤을 보내야 했지만 다음날 화려한 여정을 기대하며 가장없는 일박을 보냈다.
서해안은 적어도 일년에 한번씩은 꼭 와봐서 의례 안면도도 자주 왔으려니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근처 대천이나 간월암,무창포였지 큰 아이 가져서 입� 심했던 97년에 와본 후
처음이니 딱 9년만이었다.
뱃속에 있던 아이가 벌써 2학년이 되고 동생까지 함께 안면도 꽃지를 다시 방문하고 보니
그동안 지나온 세월이 아득하다. ^ ^
일요일 아침 롯데 오션캐슬앞에서.....
게 잡는다고 모래파고 난리도 아니다.
이젠 아빠까지 가세해서.....
바위틈까정 집요함이 보통이 아니다.
저번 2001 아울렛에서 산 아쿠아슈즈가 제몫을 똑똑히 한다. 흐뭇... ^ ^
다슬기와 소라게 두 세마리....
아주 흐뭇한 표정......
물이 밀려 들어와 서둘러 육지로 돌아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게잡기에 몰두......
아니, 둘째 교덕이가 어디 갔을까요?
확대해보니 저만치서 게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요.....
더 두었다가는 귀한 아들 물에 빠질까봐 독사진 얼른 찍고 빠져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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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행담도가 여기네요.
야경이 훌륭하다는 서해대교도 만나 보았습니다.
마치 인천공항갈때 보던 영종대교를 만난 듯 합니다.
아~~~ 뜨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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