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국내 가족 여행 15

겁도 없이 장거리 고속도로 타고 용인 에버랜드로....(2004.10.금요일)

항상 장거리는 신랑의 손에 핸들을 맡기고 얹혀 가는 신세였는데,,, 청주 시내와 대전도 국도로만 다니던 소심한 15년지기 운전자가 언제부터인가 대전까지의 고속도로를 한 두번 이용하더니만 급기야 겁도 없이 아이들과 평일에 에버랜드로의 소풍을 계획한 것이었다. 용인만 보고 가면 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무작정 떠난 길인데 나의 두 손에 나와 가족의 생명이 좌우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으니 도착하고 나서 어깨가 뻐근했음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도 이날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 강원도 망상으로의 휴가를 신랑없이 혼자 힘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별탈없이 잘 도착하여 엄마의 위신을 세울 수 있었다. '아들들아, 엄마도 이제 고속도로 뛸 수 있단다.' 작년 10월에 갔으니 1년이 조금 지났다. 10월이지만 벌써 크..

겨울바다도 보고 새조개도 먹고.....(2005.01.일요일)

간월도 간 날은 내 평생 못 잊을 날이다. 전전날 생애 최대의 쌩쇼를 했기 때문이다. 초등시절 나보다도 치열이 고른대도 하나 둘씩 번쩍번쩍 이에 브릿지를 하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다. 앞니에 새가 제법 떠 있던 나로서는 은근슬쩍 그 아이들이 부러웠고 넌지시 뉘 집 딸은 이에 보철공사중이라고 부..

큰 아이 방학 숙제를 위해 잠시 들른 천곡동굴 (2005.08.07)

전날 바다에서 실컷 놀고도 모자라 또 해수욕하자는 아이들을 겨우 다독여 집으로 향하는데 이곳 강원도까지 와서 단순히 수영만 하고 가기에는 오다 가다 태운 휘발유도 아깝고 해서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니 숙소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천곡동굴이 있어 큰 아이 방학 숙제도 해야 하는 참에 잘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