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동유럽 Coach 투어

동유럽 네째날 1. - 10년만에 다시 찾은 쉔브룬 궁전과 요한 아저씨-

청주댁 2007. 7. 17. 00:50

내용이 길어 사진이 짤리니 우측 영문 주소를 다시 한번 클릭해 주세요. ^ ^

 

2007.06.24. 일요일

 

여행 시작한 이래 가장 화창한 날씨입니다. 

 

 

빈 시민들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태양을 찾아 일광욕 중이구요. (그래도 아침 8시 32분인데, 젊음이 좋습니다.)

 

1862년에 문을 연 빈 시민의 휴식 공간인 시립공원입니다. 

아래 사진은 가장 유명한 빈의 상징인 황금빛의 요한 스트라우스 2세 상이구요.

 

잘 나온 사진인데 블로그에서는 얼굴이 죄다 일그러져서 속상합니다....

 

 

집에 두고 온 손주들 생각이 나시는지 윤군을 스스럼없이 대해 주시는 어르신들이 고맙네요.

 

쉔브룬 궁전입니다. 

전날 있었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공연 장비 치우느라 뒷쪽은 엄청 어수선합니다.

 

그간 비가 오는 흐린 날씨라 썬글라스를 두고 내려는데 이날은 제대로 쨍쨍합니다.

눈이 부셔서 눈 뜨기 조차 불편했던 날입니다.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10년 전 3월에 방문하는 바람에 꽃구경은 커녕 황량한 벌판의 바람속에 얼마나 오들오들 떨었던지요.....

 

 

 

 

오늘 드디어 원풀고 갑니다.

 

 

 

정원 끝 언덕에 있는 쉔브룬 궁전과 마주보고 있는 건축물과 분수인데요. 

 

프러시아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여 1775년 마리아 테레지아가 세운 글로리에테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빈의 거리와 빈 숲을 배경으로 한 궁전과 정원의 전망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내부관광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분수대까지만 다녀 왔답니다.

 

 

 

 

제가 왔었던 1997년에는 3월이라 분수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관광은 따뜻할때 해야 겠네요. ^ ^

 

 

 

내부 관광은 촬영 금지라서 그냥 왔답니다.  

 

아름다운 샘'이란 의미의 화려한 쉔브룬 궁전 (도움말 가이드 선생님과 KRT&하나투어)

 

'아름다운 샘'이란 의미의 화려한 쉔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매우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쉔브룬이라는 이름은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도중 아름다운 샘(Schoenner Brunnen)을 발견한데서 유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부 건물은 크림색이며 내부는 18C 후반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수집한 동양의 자기나 칠기, 페르시아의 세밀화 등으로

우아하고 호화롭게 로코코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왕궁정원은 약 1.7㎢에 달하는 바로크 양식으로  아름다운 다수의 분수와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44개의 대리석상과

아름다운 화단, 그외에도 그리스 신전 양식의 글로리에테, 궁정마차 박물관, 온실 등이 있습니다.  

 

1713년 레오폴트 1세가 건립했고, 마리아 테레지아 시대에 현재와 같은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총 1441실 중에서

45실만 공개하고 있으며, 특히 6세의 모짜르트가 마리 앙투아네뜨에게 청혼한 거울의 방과 마리아 테레지아의 비밀 만찬실인

중국식 작은 방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나라에서 선물한 자개 병풍을 어떻게 쓰는 건지 몰라서 하나하나 뜯어 벽에 붙여 놓은 것을 보니  문화적 차이에 웃음이 났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벽지가 된 자개 병풍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