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서유럽 약국 탈출기 16

피사의 사탑을 지나 르네상스의 발상지 플로렌스로....(1997.03.17~18)

영국에서 프랑스로 오던 페리안에서 면세로 향수 미니어쳐를 사려다가 가이드가 일정 중 향수공 장 들른다고 해서 사지 않았는데 이태리 넘어가기 전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전 향보다는 향수병이 탐나서 모으는 스타일인데 저희가 간 곳은 원료생산하는 곳이라 이쁜 것 하고는 거리가 먼 곳이었죠. ..

여행의 첫 일요일을 니스 해변에서....(1997.03.16)

9일날 한국에서 떠났으니 1주일이 됐네요. 근 4년 동안 직업전선에서 바삐 살았다 느꼈는데 지난 1주일동안 평생 걸을 것 다 걸으며 좋은 구경 많이 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이고 자유 일정이라 해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고 민호와 함께 해변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 같으면 대목인 날..

아비뇽을 지나 그레이스 켈리의 나라 모나코까지 (1997.03.15)

세계사 시간에 배운 기억이 납니다. 중세에는 교황이 왕보다 상전인데 그걸 뒤집어 왕이 교황을 유폐한 사건이 아비뇽의 교황유폐 입니다.(1309~1378년) 그 당시 왕이 누군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골목이 무척 좁았고 골목 바닥 전체가 네모난 흰 돌로 아 름답게 깔려 있었던 것과 기념품샵에서 A4용지 크기..

컨티키 버스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1997.03.12 ~13)

이틀동안 열심히 런던의 구석구석을 살핀후 저녁 예비소집에서 대한민국 여권을 가진 남자를 만났다. 동갑내기 어학연수생이었다. 영어가 짧은 나로는 천군만마와 다름없었다. 결국 여행과 더불어 영어회화까지 노리고 갔던 계획은 민호 덕분에 무참히 깨졌다. 버스안, 여행지마다 붙어 다니며 실컷 ..

컨티키 유럽투어 - 첫 여행지 영국 런던 - (1997.3.10 ~11)

3년 9개월의 약국생활에 거의 미쳐 가던 어느 날, 무작정 떠났다. 결혼을 2달 앞두고 , 의지가 워낙 강해 남편도 강력히 반대를 못했고 예비 시부모께는 알리지 못했다. 엄마와 주위친구들, 지금 안 가면 언제 가냐고 혼자 가는 여행이지만 적극 밀어주었다. 그래도 런던에서 동행을 만나 버스로 같이 이..